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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남극에 관심을 갖고 남극지역에 진출한 것은 1978년이었다.
그후 1988년 세종기지 건설 이후 우리나라의 남극활동은 비약적으로 발전해 연구분야와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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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극 자원 및 항로 등의 경제적 중요성이 국제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남극에서 북극 해양으로의 연구내용과 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다. 그린란드 NEEM 빙하시추(14개국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하여 엠 간빙기(약 13만년 전) 동안의 이상고온 현상을 규명하였고 아라온호를 활용한 북극해 국제공동연구로 제4기 빙하기 동시베리아에 존재한 빙상 존재를 입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또한 극지 생물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상용화 출시, 남극지의류 유래 항산화제, 이형당뇨치료제 등 의약품 개발 연구를 지속 수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항생제 및 항암제를 생산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 남극유래 방선균 유전체 지도를 완성하였다. 2012/2013 남극운석 탐사로 우리나라 최초로 달 운석을 발견하여 달의 구성 성분을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 마련하였다.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활용한 대형 국제연구프로그램이 추진되었다. “양극해 환경변화 이해 및 활용 연구(K-PORT)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캐나다-미국 국제공동연구팀이 북극해 국가의 배타적 해역에서 첫 연구 탐사활동과 EU와 공동으로 “북극 스발바드를 거점으로 한 국제공동 관측 연구사업(SIOS)”을 시작하였다.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취항에 따라 연구 활동의 영역이 보다 넓게 펼쳐졌다. 많은 연구 주제들이 국제 공동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되었고, 그간 세종기지를 기반으로 하였던 상당수의 연구가 아라온호와 연계하여 확대되었다. 기지와 주변해역에서의 연구 활동뿐 만이 아니라, 서태평양으로부터 세종기지에 이르는 경유지가 연구 지역으로 활용되었다. 남극연구 현장 활동으로는 결빙방지물질 분비 생물의 확보 및 유전자 획득 등 20개 연구과제가 수행되었다.
특히 기지 내 구조물 기초의 안정성 평가 등 극한지 구조물의 안정화 기술개발 및 안정성 평가방안 마련을 위한 건기(연)의 현장조사가 병행되었다. 또한 세종기지가 세계기상기구 기후변화관측소(WMO GAW Station)로 지정‧운영됨에 따라, 기지에서 획득되는 자료는 지구환경 변화 이해를 위한 고귀한 연구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그 밖에 ‘북극진동’ 이론을 통한 한반도 기후변화(한파)를 예측하고 ’소빙하기 500년 주기설‘ 이론을 통한 남극 기후변화 주기성을 규명하였다.
세종기지 주변의 용존 유기물질 조사 등 22개 연구과제별 현장조사가 수행되었다. 특히 2002년도 발간된 지질도폭에 대한 보완‧개정작업이 심도 있게 수행되었으며, 아리랑위성 추적안테나에 대한 유지보수와 신규 위성통신망을 이용한 네트워크망 구축이 이루어져 연구 환경을 대폭 개선하였다.
또한 세종기지 인근의 ‘펭귄마을’이 우리나라 최초로 남극특별보호구역(ASPA No.171)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남극 해빙의 미세조류로부터 결빙방지기능을 가진 호냉성 극지생물을 발견하여 생체막단백질 구조를 규명하였다. 한편 순수 국내기술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건조하여 남극 첫 출항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였다.
남극해저지질조사 등 18개 연구과제별 현장조사가 수행되었으며, 특히 주변의 단층대 운동학적 해석을 위한 구조지질학적 자료수집이 이루어졌으며, GPS 정밀측량과 GPR탐사에 의한 빙체 하부 영상화 연구도 시도되었다. 또한 기존 풍력발전기 교체 후 계통연계운전 시험 등 전력품질의 성능평가도 이루어졌다.
세종기지 주변 고기후 및 고환경 연구와 마리안소만 해양환경 모니터링을 포함한 11개 연구 주제별로 현장조사가 수행되었다. 대기중력파 관측을 위한 전천카메라시스템이 설치‧운영되기 시작하였으며, 기존의 유성 레이다와 대기광분광계의 보수‧정비를 통한 재설치도 이루어졌다.
충남대와 공동으로 열권과 중간권의 고층대기를 관측할 유성레이다가 설치되었으며, 건기연과 기지에서의 풍력발전 타당성 연구, 배재대와 GPS를 활용한 기지 정밀측량 등이 수행되었고, 인근 디셉션섬의 화산활동과 열수작용 조사 연구가 수행되었다.
전년도에 이어 국제공동연구의 일환으로 수중음향연구가 계속되었으며, 열수공 연구를 위한 주변의 화산암과 열수침전물 채취가 수행되었다. 기지에서는 그간 설치 운영되던 지자기시스템에 대한 성능 보완이 이루어졌으며, 지의류 종다양성에 관한 연구결과가 도출되기도 하였다.
세종기지 주변 대기의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의 기초조사가 착수되었으며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수중음향관측이 시도되었다. 또한 후기 제4기 고해양 변동연구 및 퇴적현상과 연동한 기후특성 등에 대한 연구와 기지 인근의 지구조와 구조토 연구가 수행되었다. 중국과 공동조사를 통한 세종기지 절대중력 측정도 이루어졌다.
킹조지 섬의 호수퇴적물에서 유기탄소의 변화에 대한 해석이 시도되었으며, 인근 대륙붕에서 획득한 퇴적물을 통해 성분 및 구조분석으로 기원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또한 수중음향에 대한 시험연구가 시도되어 해빙소음과 구별되는 미세한 해저지각활동이 관측되었다.
그간 운영되던 마이켈슨 간섭계가 북극 다산과학기지로 이전됨에 따라 대체장비인 대기과분광계가 새롭게 설치되었으며, 기존 지진계가 광역지진계로 대체되기도 하였다. 또한 GPS 정상관측의 중요성이 부각되어 별도의 시스템을 구비하는 정상관측소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또한 남빙양 연구를 위한 개별과제가 공통의 연구주제로 통합‧재구성되어 해빙의 진퇴와 일차생산력, 크릴분포, 온실기체 거동 등 복합연구가 시도되었으며,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한 원격탐사 방법으로 웨델해의 해빙관측이 수행되었다.
해양조사활동으로 사우스오크니섬 주변해역까지 확장되었으며, 세종기지에는 별도의 AMOS 2 자동기상관측시스템이 추가되어 육상-대기 간의 에너지 교환, 증발산량, 이산화탄소 관측 등이 추가되었다. 세종기지 인근에서 지구온난화와 관련한 현화식물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또한 1차 생물량과 상위 포식자인 펭귄의 번식에 대한 영향이 연구되었으며, 바톤반도와 위버반도의 지질도가 완성되었다.
세종기지 주변을 포함하여 기존 조사해역과 엘레펀트 섬 및 마젤란 분지에 이르는 주변 해역에서 지구환경 변화, 생태계, 오존층 관측 및 기상과 고층대기, 지질, 해양, 유용생물자원 등의 조사연구가 이루어졌으며, 해저암반에 대한 채취가 시도되었다. ARGO 계류를 통해 극전선 해역에서 해양물리 특성과 온실기체 거동을 동치 관측하는 계기도 맞게 되었다. 리빙스턴 섬 주변지역에서는 유용 광물 연구가 수행되었으며, 본격적인 식생도 작성 이 착수되어 해빙의 시기와 고도 및 지형 등이 복합적으로 조사‧연구되었다.